http://youtu.be/pcoANn8lSXw
http://youtu.be/RiqpgnesJo4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3&contents_id=19127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카카오톡 게임서비스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위 속담과 같다. 카카오톡으로 게임을 즐기는 대다수의
유저들은 게임 자체에 관심을 가졌다기 보다, 친구가 하니까, 하트를 보내와서 궁금하니까 시작한 경우가 많다. 이는 카카오톡이 가진
가장 강력한 마케팅 효과로 애니팡과 드래곤플레이트 등 다수의 국민게임을 배출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양날의 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살펴 본 퀴즈킹처럼 지인에게 보이기 싫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그 보다 더
위험한 것은 군중심리로 유저들이 썰물처럼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동일한 관심사를 갖지는 않기 때문에 같은 게임이라고 해도 접하는 시기는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트라면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아직도 많은 유저들이 함께 즐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구들보다 한 발
늦게 캔디팡에 관심을 갖게 된 유저는 상대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고득점을 기록해도 함께 경쟁할
친구가 부족하고, 하트를 보내 줄 친구도 없다면 게임에 대한 흥미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퀴즈킹도 마찬가지. 점수가 낮은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고득점을 기록한 유저들도 덩달하 흥미를 잃으며 지속적으로 유저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카
카오톡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의 대부분은 라이트유저다. 이들은 유행에 따라 가볍게 게임을 즐기며, 흥미가 떨어지면 다시 새로운
게임으로 쉽게 옮겨 간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카카오톡이 아니라 기존의 캐주얼게임을 즐기던 유저들과 비교해도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카카오톡은 게임의 흥행에 분명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 봤듯이 게임의 수명을 늘려주는 데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은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게임, 기본을 갖춘 게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다는 점에서는
카카오톡 게임서비스 역시 마찬가지인 셈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는 있지만, 그 기회를 살리는 것은 여전히 개발자들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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